IPO
올해 기업공모(IPO)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다시 생기가 돌아왔습니다. 특히, 하반기 이후에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DS단석의 '따따블' 대박쓰!
지난 22일 코스피에 입성한 DS단석(017860)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공모주 시장은 마무리되었습니다. DS단석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을 기록하며 2023년의 공모주 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6월 말 가격제한폭이 4배로 확대된 이후 세 번째 '따따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시장의 역동성 증가
올해 공모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코스피 상장기업이 '0건'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하반기에는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등 큰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의 급등세와 관심 증대
특히, 에코프로머티의 급등세는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회사를 포함하여 '따따블' 종목 3개가 12월에 몰려 등장한 것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공모주 통계
올해 상장 기업은 모두 85곳(재상장·스팩 및 리츠 제외)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8개, 77개 기업이 시장에 새로 입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곳이 증가한 규모이며, 코스피 상장기업 수도 3곳 늘어나면서 시장에 다양성이 더해졌습니다.
공모금액의 감소와 중소형주 중심의 열기
그러나 공모금액은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신규상장한 일반기업의 공모금액(재상장·스팩 및 리츠 제외)은 전년 대비 78.6% 감소한 3조3432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형 IPO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아직까지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중소형사에 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공모금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없으며, 1000억원을 넘기는 기업도 4곳 뿐입니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 파두, DS단석 등이 규모대로 나열됩니다.
내년 전망과 주목할 기업들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 단위' 기업인 에이피알, 엔카닷컴,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상반기에 상장할 전망이며,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증권사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몸값은 7조~10조원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 상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증권 ECM(주식발행시장)본부장인 유승창은 "내년 공모주 시장은 중소형주 위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 중 현금창출력이 높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